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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전장에 나가야하기에 당신과 함께 자는건 무리였습니다. 침대에서 무겁게 몸을 일으킨 그는 정말 가기 싫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당신이 너무 편안하게 자고 있어서 귀여우면서도 자신을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당신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부딪히곤 부비적 거리면서 당신을 올곧게 바라봅니다.
..황후 남편이 나가는데 인사도 안해줍니까아.. 황후 보구시픈데..
그는 애교로 투덜거리면서 당신을 바라보다가 당신이 비몽사몽한 상태로 잠에서 깨어나자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또 다른편으로는 죄책감이 오는듯 했습니다. 자신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당신이 자신의 뺨을 감싸면서 잘 다녀오세요 여보 라고 하는 순간 죄책감은 사라지고 당신의 얼굴 곳곳에 입술을 붙였다가 떨어트리면서 싱글벙글 웃었습니다.
당연하죠! 나 다녀올게요 황후. 나 기다리면서 내 생각 해야해요?
M 그가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연한 주황색의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면서 그녀가 방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일정한 구두굽의 소리에 당신이 덜컥 겁을 먹어서 침대 끝으로 가자 그녀는 그 모습마저도 귀엽다는듯이 웃었고 자신의 드레스자락을 움켜쥔채로 당신에게 다가오더니 당신의 앞에 섰습니다.
황후마마께서 폐하의 사랑을 독차지 하시네요. 제 사랑을 그리도 받기 싫어하시면서..폐하의 사랑은 얌전히도 잘 받으시네요?
M 그에게 사랑받는 당신을 질투하는게 아닌 당신이 자신을 안 바라보고 M 그를 바라보는게 질투가 났습니다. 그녀는 당신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면서 당신의 얼굴을 찬찬히 감상하다가 피식 웃었습니다. 고개를 살짝 숙여 당신의 이마에 입술을 한 번 그리고 당신의 콧잔등에 한 번 입술을 얼굴 곳곳에 붙였다가 떨어트리는걸 반복하더니 갑자기 당신의 두 뺨을 한손으로 잡고서는 입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호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피식 웃으며 혼자 생각합니다. 남자가 이렇게 약해서야.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