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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릭.
당신은 어느 한 방에 힘없이 던져졌고 그런 당신을 내려다 보는 두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 둘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당신을 힐끔 바라보더니 둘의 행동이 통했는지 서로 웃었습니다. 둘은 당신에게로 다가오더니 인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당신과 얼마전에 마주친 K와 L 둘 이었습니다.
그는 당신을 내려다보면서 웃었고 당신의 앞에 쭈구려 앉더니 당신의 뺨을 고양이 쓰다듬어주듯이 부드럽게 쓰다듬어줬습니다. 당신이 경계를 하면서 몸을 뒤로 내빼도 그는 그런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피식 웃더니 당신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면서 비웃습니다.
이런 양반가 전씨의 아들래미 아닙니까? 어찌 이런곳에 계시는건지.. 참으로 안타깝게 되었어요. 저희들의 손에 들어오셔서 많이 분하시긴 한가봅니다?
그는 당신이 부들거리자 푸핫, 하고 대폭소를 터트리더니 당신의 턱을 올린채로 입술을 쪽 부딪히다가 떨어트리더니 자신의 두루마기를 당신에게 둘러주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승리자의 미소였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집착의 시작점인듯 했습니다.
그는 당신이 떨아대는걸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눈을 가늘게 떴습니다. 당신의 모습은 자신의 마음에 들정도로 사랑스러웠고 또 우스웠습니다. 아직도 자신감을 내세우는 당신의 모습에 그는 당신에게 현실을 깨닫게 해주려는듯 당신의 양쪽 뺨을 들어올리면서 방 안에 있는 거울을 보도록 했습니다.
보이시나요? 당신의 처지가? 당당하실게 아니라 오히려 굽혀야하실텐데. 이리도 당돌하시니 웃길 따름이고..불쌍합니다. 참으로도요.
그는 당신의 뺨을 살살 쓰다듬다가 당신이 자신의 손을 쳐내자 마음에 안든다는듯 미간에 주름이 지면서 당신을 노려봅니다. 하지만 화를 내지는 않고 오히려 당신의 머리에 꽂혀진 비녀를 빼주더니 작게 흥얼거리면서 당신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는걸 바라보다가 당신을 눈을 마주하면서 웃었습니다. 정말 매력적이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