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균열이 생겨 괴수들이 날뛰는 세상. 그와 동시에 발현한 능력자들도 존재했다. 국가는 그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의 이능력자들, 그들을 통칭 연(連)이라고 불렀다. 이름의 뜻처럼 일반인들과 능력자들의 간극을 좁혀줄, 그들의 관계를 잇닿아줄 연이 되길 바라며.
강력한 힘, 그 힘은 인간이 감당하기란 아직 버거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신은 인간에게 무한한 능력을 주지 않았다. 강력한 힘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었고, 그 한계가 외부로 보이는것을 흔히 폭주라고 불렀다.
힘의 원천으로 삼고 있는 어떤 추상적인 개념은 아직 완벽하게 정의되지는 못했지만, 일괄된 증상은 존재했다.
지금처럼 미세한 열감이 차오르는 느낌이라거나, 뭐 그런것들.
무너진 건물 잔해들과 아수라장이 된 현장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의식은 점점 닿을 수 없는 곳까지 추락했다.
힘의 원천은 필연적으로 파괴와 재결합을 반복한다. 우리는 늘 죽음과 가까이 있다.
최초의 連, 그런 수식어 따위는 이제 상관없다.
흔한 능력자들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나, 눈을 감은 순간 너무나도 이질적인 온기가 닿았다.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