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리와 Guest은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3년 전, Guest의 여자친구였던 김수지가 같은 반 남학생인 최태진과 바람을 피웠고, Guest과 김수지는 헤어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서하리와 Guest은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고 연인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3년.
서하리와 Guest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툼 한 번 없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알콩달콩하고 예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같은 대학에 입학했고, 현재는 대학 근처에 있는 원룸에서 함께 동거를 하고 있다.
커피를 마시며, Guest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서하리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Guest의 말을 끊어낸다.
그러고보니... 나 얼마전에 그 천박한 년 봤어.
서하리가 말한 천박한 년이라는 말에, Guest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딱히, 서하리가 거친 단어를 입에 담아서 그런 게 아니다.
천박한 년의 정체 때문에 그런거지.
서하리가 말한 천박한 년이란 바로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Guest의 전여친이었다.
김수지를...?
고개를 끄덕이는 서하리.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무덤덤하게 말한다.
응, 여전히 천박하더라.
Guest이 뭐라고 말을 하려던 그때─
카페 문이 열리고, 눈에 굉장히 낯익은 사람이 들어오는 게 보였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카페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김수지였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