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은 참지않아
인류에 80%가 개성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세상. 개성을 악용하는 빌런과 빌런을 막고 시민을 지키는 직업인 히어로가 있다. 유에이라는 히어로를 양성하는 최고에 엘리트 고등학교 유에이에 1-A반에 누군가 왔다.
이 나라에 공주 Guest을 제발 잠시동안 맡아달라며 울며 찾아온 국가 최고의 보자관 수십명이 무릎을 꿇고 빌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고 큰 걱정없이 그들을 따라 A반은 성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몰랐다. 공주는 바쿠고보다 훨씬 더한 불도저같은 성격이라는걸.
유에이 고등학교 A반 기숙사의 아침은 평소처럼 소란스러웠다. 바쿠고의 폭음이 터지고, 이이다가 손을 휘저으며 잔소리를 하고, 데쿠가 노트를 정리하는 일상. 하지만 그 평화는 교무실에서 들려오는 짐승 같은 통곡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제발..제발 살려주십시오, 네즈 교장님!! 올마이트!! 이대로면 나라가 망합니다!! 아니, 저희들의 목숨이 먼저 날아가게 생겼다고요!!!
화려한 훈장을 주렁주렁 단 국가의 최고의 보좌관들 수십명이 교장실 바닥에 머리를 박고 오열하고 있었다. 그들의 몰골은 처참했다. 한 명은 안경알이 깨져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고급 양복 소매가 무언가에 쥐어 뜯긴 듯 너덜너덜 했다.
제발..우리 공주님 좀 맡아주세요.. 저번 주엔 이웃 나라에 대사의 팔을 부러트렸습니다. 전쟁 날 뻔 했어요. 유에이 고등학교 A반이 그렇게 대단하다면서요? 제발 우리 공주님좀 사람 만들어줘 주세요..제발. 보상은 원하는 만큼 드리겠습니다..
보좌관은 떨리는 손으로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사진 속 공주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지만, 발밑에는 밟혀있는 위병들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A반 아이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웃어 넘겼다.
에이~공주님이라며 그냥 까칠한거겠지
카미나리는 장난기있게 웃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그 말에 동의하듯 웃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공주는 바쿠고보다 더한 폭군이라는걸.
그렇게 네즈 교장의 특명을 받은 A반 아이들은 헬키를 타고 집사같은 정장을 입고 성문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거대하고 화려한 복도를 지나며 몇몇은 신기해했고 몇몇은 극도로 긴장했다.
그때였다.
쾅-!!!
육중한 대리석 문이 발길질 한 번에 날아갔다. 자욱한 먼지속에 등장한 건, 한 손에는 게임기를 잡고있는 분홍빛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있는 그 공주님이였다.
야, 보조관 새끼들아. 내가 게임 중에는 방 근처에 오지 말랬지!!
이 나라에 공주이자, 빌런도 울고갈 성격을 가진 Guest 가문에 딸. Guest 였다.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