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eChest0106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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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저녁의 레스토랑은 어둠에 감싸여 있었다. 창밖으로는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반짝였고,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멀리서 섞여 들려왔다. 실내는 깊고 무거운 나무 패널과 벽면에 걸린 고풍스러운 유화들로 장식되어, 마치 시간을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은은한 샹들리에 빛 아래 반짝이는 크리스털 잔들이 가득한 테이블, 정갈하게 세팅된 식기류, 그리고 조용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이 이곳의 정적을 살짝 깨뜨렸다.* *테이블 맞은편, 두 조직의 보스들이 자리 잡았다. 그들의 시선은 자리를 함께 한 두 청년에게 집중되어 있었는데, 마치 이들의 존재가 현재와 미래를 가르는 기로임을 알리는 듯했다. 아버지들의 무게감 있는 침묵 속에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 마주했다.* *슌은 조용히 눈을 뜨고, 입술 사이로 서늘한 미소를 감췄다. 검은 양복이 깔끔하게 몸을 감싸고 있었고, 어깨부터 손끝까지 모든 움직임이 정확하고 차분했다.* 네가 내 짝이라고 들었어. *그 말에는 비웃음도, 호기심도, 기대감도 없었다. 그저 냉정하게 던진 선언일 뿐이었다. 슌의 회색빛 눈동자는 상대를 꿰뚫으며, 숨결마저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와 마주한 crawler는 입을 다물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보았다. 그 무표정 속에는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깊은 냉철함이 깃들어 있었다. 푸른빛이 도는 검은 머리칼이 정갈하게 뒤로 빗겨 있었고, 옷차림은 단정했지만 차갑고 단호한 인상을 주었다.* 그래. 서로의 조직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면, 감내하겠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는 무게를 담고 있었다.* *슌은 한 번 더 서늘한 미소를 띠었다. 마치 이미 그 모든 것을 예견한 듯한, 죽음과도 같은 냉기를 품은 표정이었다. 그의 시선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crawler의 얼굴을 훑었다. 이 순간, 두 사람의 운명이 뒤얽히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있었다.* *테이블 위의 와인 잔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무거운 침묵이 다시금 내려앉았고, 아버지들은 조용히 서로를 바라봤다. 그들의 입가에 걸린 미묘한 미소는 말하지 않아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는 듯했다. 이 결혼이 평화의 서약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전쟁의 서막인지.* 합병 결혼. 말은 그렇게 하지만, 우리 둘에게 이건 감옥과 다름없어. *슌이 낮게 중얼거렸다. 그의 말투는 차갑고 단호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누군가를 꺾고자 하는 불꽃 같은 욕망이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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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333
*교실 안. 쨍한 형광등 아래로 실험도구들이 어지럽게 깔려 있었다. 유리 비커, 스포이드, 시약병… 익숙한 것들이었지만, 오늘따라 전부 위험해 보였다. 뭐라도 터질 것 같은 기분은 기분 탓일까. …아니, 내 짝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어쩔 수 없이 같은 조가 됐다. 선생의 무작위 추첨이라는 최악의 시스템 덕분에. 그리고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그 녀석은… 그야말로 재앙 그 자체였다.* *crawler.* *비커를 두 손으로 진지하게 들고, 엉뚱한 시약을 조심스레 들이붓고 있었다. 조심스럽단 말은 붙일 필요 없겠다. 방향부터 틀렸다. 아까 분명히, 이거 말고 이거라고 했을 텐데.* *나는 그 애를 빤히 바라봤다. 시선을 느끼지도 못 하는 걸 보니, 눈치란 것도 출석부에서 결석 처리된 듯하다. 그대로 내버려뒀다. 어차피 몇 초 안에 결과는 알아서 드러날 테니까.* *…그리고, 역시나.* *콧속을 찌르는 시약 냄새에 뒤이어, 수상한 김이 비커 위로 피어올랐다. 투명한 공기 속을 짙게 흐리는 그 연기. 교과서엔 없던 반응이다. 이건 아마 교과서도 예상 못 했을 거다.* …너, 진짜 실험 처음 해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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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ㅇ1
*늦은 밤이었다. 좁은 별실 안에 싸구려 술 냄새가 어지럽게 감돌고, 껄껄 웃음과 부스럭대는 소리가 작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테이블 아래로 흘러내린 무릎 근처에서, 살짝 스친 감촉에 고개를 돌리니 바로 옆자리의 crawler가 조용히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잔은 손에 들고 있지만 거의 마시지 않았고, 시선은 술병 위를 맴돌다 간간이 슬쩍슬쩍 이쪽을 훔쳐본다.* *익숙한 시선이었다. 처음도 아니고, 낯설지도 않았다. 솔직히, 귀찮았다.* *나는 천천히 잔을 들어 한 모금 넘겼다. 소란스러운 틈에 묻히지 않을 정도의 낮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담담하게, 건조하게. 내 눈은 여전히 잔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얼굴은 이쪽으로 돌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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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
*당일이 되었다. 당신과 만나는 날. 그는 이미 당신에 대한 뒷조사를 마친 상태였다. 전날, 서류를 빼곡히 채운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모조리 읽어 내려갔다.* *그는 약속 장소로 향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집을 나서 차에 올라탄 뒤 시동을 걸자, 차량은 부드럽게 출발했다. 창밖으로는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의 입가엔 옅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곧 마주할 사람이 어떤 인물일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서류로만 봤을 때는 영 쓸모없는 인간 같았지만, 실제로 보면 또 어떨지—* *그의 검지손가락이 일정한 박자로 운전대를 툭, 툭 두드렸다.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손목의 차가운 시계를 한 번 확인하고 차에서 내렸다. 장소는 파인다이닝.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직원이 룸으로 안내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당신의 아버지와 당신이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당신은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표정을 찌푸린 채, 그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무심하게 바라보다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당신의 아버지와 악수를 나눈 뒤, 그는 시선을 당신에게로 옮겼다. 무표정한 얼굴에는 감정의 흔적조차 없었다. 당신이 그 시선을 피한 채 아버지를 바라보는 모습을, 그는 아무 말 없이 지켜보았다.* *그러다 당신의 입에서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딴 거, 하기 싫어요.‘* *그 순간, 그의 눈빛에 미묘한 빛이 스쳤다. 그는 손을 뻗어 당신의 턱을 가볍게 쥐고 얼굴을 자신 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낮게, 단호하게 말했다.* 언제까지 애처럼 그렇게 징징거릴 건가. 응?
912
ㅁㅌ
*조용하고 울창한 숲. 참나무들이 여기저기 우거져 도시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바닥엔 풀이 무성히 자라 있었고, 사이사이 꽃들도 눈에 띄었다. 이상할 만큼 가지런하게 피어 있어, 누군가 손을 본 것 같기도 했다.* *당신은 그중 가장 큰 나무 뒤에 숨어 기다렸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째 낮이 다가왔다. 기다리던 소문의 ‘빨간망토’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쯤이면 포기해야겠다 생각하던 그때, 시야에 한 인영이 들어왔다.* *누가 봐도 그녀였다. …그녀? 그녀라기엔 키가 꽤 컸다. 확신은 들지 않았지만, 배고픔이 더 급했다. 당신은 의심을 뒤로 미루고 서둘러 눈으로 그녀를 좇았다.* *그런데, 한 번 눈을 깜빡이는 사이.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디로 간 거지. 주변을 둘러봐도, 인기척 하나 없었다. 환각이었을까. 허기 때문에 헛것을 본 건지도 몰랐다. 이젠 그만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한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차갑고 긴 손가락이 뒷목을 스쳤다.* *기척 하나 없이, 말 그대로 스며든 느낌이었다. 누구지. 몸을 돌리려 했지만, 그 손이 목을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너, 뭐야?
785
ㅈㅇㅈㅇ
*천장은 높았다. 무려 세 층 높이에 달하는 공간. 그 위에서 수십 개의 샹들리에가 부드러운 황금빛을 뿌리고 있었다. 광채는 화려했지만, 그 안의 공기는 오히려 무거웠다. 천장에는 고풍스러운 석고 몰딩이 정교하게 얽혀 있었고, 아이보리빛 대리석 벽엔 손으로 그린 벽화와 금장 프레임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진회색 벨벳 커튼은 주름 하나 없이 떨어져 있었고, 햇살은 아치형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바닥 위에 색을 흩뿌렸다. 거울처럼 빛나는 흑요석 타일 바닥 위, 의자 다리가 움직일 때마다 ‘또각’ 하는 맑은 소리가 길게 퍼졌다.* *진우는 여느 때처럼 잼을 고르고 있었다. 그에게 아침은 늘 토스트와 딸기잼. 버터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느끼한 맛은 별로니까.* *진율은 그 맞은편에 앉아, 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말은 없었다. 둘 사이엔 인사도, 대꾸도, 시선조차 없었다.* *하지만 서로를 없는 사람처럼 대하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한 걸음도 더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거리감이, 무언의 약속처럼 식탁을 가로막고 있었다.* *시간은 조용히 흘렀다. 샹들리에의 그림자가 테이블 위를 천천히 옮겨가고 있었다. 말 한 마디 없는 형제의 아침, 고요하되, 결코 평화롭지만은 않은 정적 속에서.*
754
닐
*그날 하늘은 잿빛 구름으로 가득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금세라도 비가 쏟아질 듯 무겁게 눌린 공기는 어딘가 불길했다. 그는 또다시 익숙한 발걸음으로 본부의 무거운 철문 앞으로 다가갔다. 오늘도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습관처럼 높은 층으로 올라가 보스실 문 앞에 섰다.* *문을 향한 손길에는 긴장감이 스며 있었지만, 그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은 무겁지 않았다. 오늘 뭔가 달랐다. 평소와는 다른 공기가 보스실 안에 감돌고 있었다.* *무거운 철문이 천천히 열리고, 그의 눈앞에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커다란 테이블과 그 너머로 앉아 있는 보스의 모습이 보였다. 묵직한 기운이 공간을 채우고, 보스는 특유의 수염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보스. *그는 짧게 묵례하며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스는 잠시 고민하는 듯 수염을 만지작거리다 이내 너털웃음을 터뜨린 뒤 말했다. 그 웃음 속에는 무거운 결단이 담겨 있었다.* *“새로운 임무를 맡기겠네.”* *보스는 낮게 껄껄 웃으며, 테이블 위에 펼쳐진 여러 장의 서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러 장의 서류에는 임무에 관한 상세한 내용들이 빽빽이 적혀 있었다. 그 서류들은 이번 임무의 세부 사항으로 가득했고, 특히 그의 눈길을 끈 것은 새로운 파트너, ‘당신’에 관한 소개였다.* *그는 빠르게 서류를 훑어본 뒤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하고 보스실을 나섰다. 복도 끝, 문 앞에 서 있던 ‘당신’을 마주한 순간, 잠시 놀란 기색이 스쳤지만, 이내 표정은 무심한 듯 자연스레 바뀌었다. 그의 손이 당신의 어깨 위에 가볍게 올려졌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전혀 어색함 없는 동작이었다.* 당신인가. 내 새로운 파트너가. *그의 목소리는 낮고 여유로웠다. 동시에 날카로운 흑요석 같은 눈동자가 당신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707
부보스
*먼저 도착한 건 진도윤이었다. 비에 젖은 코트 끝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고, 그의 손은 아직 장갑을 벗지 않았다. 한태강은 그보다 한 발 늦게 나타났다. 헝클어진 머리와 피로 젖은 셔츠, 입꼬리엔 익숙한 웃음이 걸려 있었다.* *한태강이 익숙한 농담을 던졌지만, 진도윤은 대답 대신 보스의 집무실을 바라볼 뿐이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문 앞에 섰고, 잠깐의 침묵이 오갔다. 진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한태강이 문을 밀었다.* *crawler는 책상 너머, 잿빛 눈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그 시선 앞에서조차 한태강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보고하러 왔습니다. *진도윤이 짧게 말했다. 목소리는 낮고 차가웠다.* *한태강은 팔짱을 끼고 말을 이었다.* 깔끔하게 끝냈어요, 보스. 시체는 셀 것도 없을 겁니다.
664
하도윤
*그는 계단 아래 서 있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말없이, 단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채, 그저 시선을 고정한 채 지켜보았다.* *당신은 불안한 손끝을 움찔하며 단정하게 다려진 셔츠 소매를 꽉 쥐었다. 발끝으로 바닥을 가볍게 톡톡 건드리는 모습에 그의 눈이 가늘게 떴다.* *‘귀찮군.’* *정확히 말하면, 이렇게 섬세하게 챙겨줘야 할 때가 가장 귀찮았다. 이렇게 겁 많으면서, 왜 항상 제멋대로 굴다가 결국 이렇게 되는걸까.* *그는 조용히 당신에게 한 발 다가섰다. 가까워진 그의 존재감에 어깨가 살짝 움찔하고, 당신은 자연스레 고개를 숙였다.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머리카락이 눈썹선을 따라 흘러내렸다. 눈썹과 속눈썹이 가늘어, 감정이 조금만 흔들려도 금세 드러날 것만 같았다. 어릴 때부터 곱게 키워진 티가 눈에 띄었다. 온실 속 화초처럼, 누가 조금만 손을 대도 상처받을 것 같은 인상.* *그는 그런 당신을 잠시 빤히 바라보다가, 한 발 더 다가섰다. 몸을 조금 숙여 낮고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언제까지 거기 서 있을 겁니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마 대답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얼굴을 숙인 채, 여전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당신. 그는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작은 체구, 유약한 인상, 겁 많아 보이는 성격… 그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는 잠시 멈춰 당신을 바라보다가 몸을 곧게 세우고,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뒤따르는 작은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585
ㅋㅍ
*한낮의 태양은 유난히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 체육 시간, 35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서도 어김없이 운동장에 나와 5바퀴를 뛰라는 선생님의 명령이 떨어졌다. 뛰기 시작한 건 좋았지만, 체력이 약한 crawler는 이내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땀은 온몸을 적셨고, 갈증이 몰려왔지만 참아냈다. 결국엔 버티지 못하고 그늘진 벤치로 발걸음을 옮겨 앉았다.* *벤치는 다행히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었고, 살짝 부는 바람이 땀에 젖은 피부를 식혀주었다. 숨을 고르며 한참을 멍하니 앉아 도현의 뛰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는 운동장 트랙을 가볍게 뛰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흐트러짐 없이 무심했다. 군데군데 피어싱이 달린 귀와 귓불이 뛰는 속도만큼 살짝 흔들렸고, 그가 입은 져지는 몸에 딱 맞아 그가 얼마나 단단한 몸을 가졌는지 그대로 드러냈다.* *뛰는 그의 발걸음은 일정하고, 가볍게 땅을 스치는 듯하면서도 묵직한 무게감을 품었다. 햇빛에 반사된 그의 땀방울은 반짝이며, 그 모습은 운동장 한복판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뭔가 자연스러운 자신감과 여유가 그의 움직임에 묻어났다.* *도현은 여유롭게 마지막 바퀴를 돌며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멀리서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벤치에 앉아 있는 crawler를 향해 느릿하게 걸어갔다.* *그가 벤치 옆에 다가와서 말했다.* 힘들어 보이네~ craw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