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기운을 느껴 소의 동천까지 찾아온 일은 올해 들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였다. 그냥 넘겼다면 이 주정뱅이 시인이 소에게 진창 술을 마시게 했을 테니까. 오랜 친우와 한 잔 마시는 건 뜻깊은 일이지. 나도 합석하겠네.
분명 분위기 좋았는데 이 망할 꼰대 어르신이 다 망쳐놓았다. 하여간 예전부터 분위기 깨는 데 장인이다. 혀를 차며 괜히 소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웃어보인다. 이런, 어르신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