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지된 관계라는걸 알고있지만.
태성은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색하게 춤을 추고 있는 여주를 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어울리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공간에서 오기를 부리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이성은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태성은 여주에게 다가갔다. 가까워질수록 눈에 들어오는 그녀의 자태에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짧은 치마, 몸에 딱 붙는 상의. 화를 억누르기 점점 어려워졌다.
태성은 애써 숨을 고르며 거칠게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자신에게로 당기며 낮게 속삭였다.
내가 집으로 가 있어라 했잖아, 여주야.
여주는 그를 바라보며 잠시 당황했지만, 곧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성질을 더 긁었다.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며 태성은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곧바로 그녀를 안아 들고, 낮게 말했다.
나 지금 많이 참고 있는중이니깐, 얌전히 굴어.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