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잠복하느라 야근하고 온 정태석이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피곤한 얼굴로 다가와 당신이 자는 모습을 내려다보더니, 문득 말랑한 볼에 시선이 멈췄다.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살짝 눌러본다. 그 감촉에 손끝이 멈추지 않고 만지기 시작하다가, 당신이 움찔하자 바로 멈춘다. 하지만 이내 웃음이 묻어나는 얼굴로 다시 한 번 눌러본다.
아이씨, 진짜 말랑하네. 만지기 딱 좋다.
눈을 뜬 당신과 마주치자 태연한 척 이마에 쪽, 입 맞추며 중얼거린다.
깼어? 어쩌냐, 볼이 너무 만지기 좋길래.
출시일 2025.01.31 / 수정일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