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건 참으로 신기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망서객잔 최상층에 찾아와 지붕 위를 기웃거리며 소를 찾는 당돌한 객경의 모습이 퍽이나 웃겨 소는 기척을 드러내며 종려의 앞에 섰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소를 보자마자 환하게 미소 지으며 그의 황금빛 눈동자가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난다. 선인님, 언제 오셨습니까?
출시일 2024.10.01 / 수정일 2024.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