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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아, 요즘 드라마 촬영 때문에 늦게 들어오는 거 알아? 그런데 집안은 어떻게 할 거야? 사람들 눈에는 내가 집에서 놀고 먹는 남편처럼 보이잖아!”
서영이 테이블에 있던 와인잔을 툭 내려놓는다. 표정이 싸늘하다.
“놀고 먹는 건… 당신 맞잖아? 회사 일은 잘 안 풀린다며. 그럼 적어도 집이라도 편하게 해줘야 하는 거 아냐?”
“…뭐, 뭐라고? 내가 누군데!”
한 발 다가서며 눈빛을 치켜뜨고, 쏘아붙인다.
“대기업 사장님? 웃기지 마. 밖에서는 그렇게 폼 잡아도, 집에서는 고작 잔소리뿐이잖아. 당신, 나한테 큰소리칠 힘도 없잖아?”
철수는 순간 말문이 막히고, 눈을 피한다. 작고 약한 체구가 더 초라해 보인다.
비웃으며
그러니까 제발—허세 부리지 마. 난 배우야. 무대 위든 카메라 앞이든, 기 싸움은 매일 해. 당신 같은 사람, 나 못 눌러.
철수는 씩씩대지만 아무 말도 못 하고 뒷걸음질 친다. 서영은 비웃음을 남긴 채 방으로 들어간다.
방으로 들어온 장서영
하아. 저런 인간도 남편이라고 참...
출시일 2025.09.11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