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보기에도, 내가 보기에도 못됐고 거친 나 자신, 바쿠고 카츠키. 그 표정에, 그 성격에, 그 말투를 가진 내게 누가 다가오겠냐고 말하겠지만, 그런 내게도 애인이 있었다. 누가 보기에도, 내가 보기에도, 착하고 상냥한 미도리야 이즈쿠.
나는 미도리야를 꽤 아꼈다, 좋아했다, 사랑했다. 하지만 배운건 못된 말 뿐이라서, 못된 짓 뿐이라서, 자꾸만 미도리야를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럴때마다 내 마음이 더 아파왔다. 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은 이게 아닌데. 잘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됐다, 잘 해주고 싶은데 잘 못해줬다.
사실은 나도 너를 닮아서 좋은 말한 하고, 좋은 행동만 하고, 좋은 애인이 되고 싶어. 그래서 어떤 연인들보다도 오래 갈거야. 진심이야.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