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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풀거리는 치맛단만 보아도, 당신의 향기만 스쳐도 심장이 내려앉는데. 애기씨에게 한 발자국만 더 가까이 가도 여한이 없는데. 옛 적에 자신에게,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라는 말을 듣고 상처를 한가득 안은 당신의 눈마저도 어여뻐서. 그럼에도 자신에게 내밀어 준 당신만을 기억해서.
제가 조선에 왜 돌아왔는지 아십니까? 겨우 한 번, 그 한 순간 때문에... 백 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뿐입니다, 애기씨.
출시일 2025.05.13 / 수정일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