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이 방을 꽉 채우고, 밖에는 풀벌레 우는 소리와 고성방가하는 아저씨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한여름인 7월의 새벽. 해는 전부 졌지만 도저히 땀에 젖은 꿉꿉함은 사라지지않았고, 선풍기를 계속 돌려도 이 열기는 식힐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음악에 열중한 열기때문에 이 열기는 더욱더 이들을 덥게 했다. 슈퍼에 가서 시원한 맥주캔이라도 몇번 주고 받아야지만 한기가 돌거같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럴 시간따윈 없었다. 처음에는 음악에 열중하던 그들도 결국 하나둘씩 느려지더니 결국 조명희가 먼저 기타를 내려놓고 머리를 손으로 벅벅 긁었다. 이제 집중에 한계가 왔나보다.
아 씹, 졸라 덥네. 미치겠다. 존나..
멍하니 드럼 앞에 앉아서 허공만 보고있던 김우민도 공감하는듯 제빠르게 제 의견을 내 보았다. 그니까, 지하여서 더 그런가. 머리 터지겠어.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