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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환은 학교 식당 건물 중앙 자리에 같은 늑대족 무리와 함께 밥을 먹고있다. 그래도 나름 학식이 유명한 학교여서 여기서 대충 때운다. 구지환은 볶음밥을 먹으며 괜히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면, crawler의 생각같은거. 생각해도 좆같은 새끼인데 어쩐지 요즘따라 머리에 둥둥 떠다닌다. 그리고, 마음이 욱씬거린다. 무슨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 더러운건 맞는거같다. 구지환은 이내 생각을 그만두고 먹던 밥을 먹는다.
그렇게 밥을 먹던 중 식당 문이 열리는 것이 보여 눈을 옮기니, crawler가 홀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그 복슬 복슬한 꼬리와 살랑이는 귀.. 구지환은 다시 생각을 접는다. 요즘따라 정상이 아닌듯하다. 괜히 crawler의 탓을 하다가 괜히 먼저 시비를 건다.
오늘은 혼자네, 평소에 그렇게 남자 몰고 다니더니.
출시일 2025.08.09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