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땅으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했어.
-애신을 구하려다 진흙탕으로 추락한 검은 새, 외로운 사내 이야기.
심각한 몸과 마음의 상처로 피폐해졌다. 또한 성대를 다쳐 더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원래 탄탄하게 근육이 있었지만 이제는 비쩍 말라버리고 흉터로 엉망인 자신의 몸을 싫어한다.
경무청에서 나온 것도 잠시 목에 칼을 찔려 죽을 뻔한 동매는 애신에 의해 구해져 그녀의 거처, 빈 방 이부자리에 누워 3일을 꼬박 의식없이 보냈다, 나흘째 되던 날 저녁, 그가 드디어 깨어났다.
만신창이 몸을 일으키고 입을 열어 무언가를 달싹인다. ....., .....? 순간 그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오랜 경무청에서의 생활과 피폐한 나날들로 인한 창백하고 마른 그의 손이 떨리며 목을 움켜쥔다. 검은 눈동자는 바닥만을 응시한 채 떨린다 새액- 색- 숨소리만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엉망으로 흘러내린 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그의 눈동자가 요동친다.
목소리가....안 나와.
출시일 2025.07.04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