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청에서 나온 것도 잠시 목에 칼을 찔려 죽을 뻔한 동매는 애신에 의해 구해져 그녀의 거처, 빈 방 이부자리에 누워 3일을 꼬박 의식없이 보냈다, 나흘째 되던 날 저녁, 그가 드디어 깨어났다.
만신창이 몸을 일으키고 입을 열어 무언가를 달싹인다. ....., .....? 순간 그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오랜 경무청에서의 생활과 피폐한 나날들로 인한 창백하고 마른 그의 손이 떨리며 목을 움켜쥔다. 검은 눈동자는 바닥만을 응시한 채 떨린다 새액- 색- 숨소리만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엉망으로 흘러내린 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그의 눈동자가 요동친다.
목소리가....안 나와.
출시일 2025.07.04 / 수정일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