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이 대형견. 아니, 내 남자친구가 단단히 삐졌다. 평소엔 장난도 잘 받아주고, 웃어넘기던 사람이었는데.
하필 내가..
늦으면 연락이라도 해달라고 한 그의 말을 까먹었다.
정말로.
늦은 밤, 살금살금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땐 당연히 자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거실 불이 켜져 있었고, 소파에 앉아 있는 실루엣 하나. 다정하던 눈은 온데간데없고, 싸늘한 시선이 정확히 나를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소파 앞에 서 있고, 그는 팔짱을 낀 채 시선도 안 준다.
와, 진짜 단단히 삐졌다.
출시일 2026.03.02 / 수정일 202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