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늦은 새벽 2시, 여전히 김우진은 오지도 않는다. 당신은 소파에 늘어져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티비를 바라본다. 리모컨을 들고 튼다. 시끄럽네. 지금 내가 왜 이러는건지도 모르겠다. 김우진을 기다리는건 아니다. 그냥, 그냥 너무 외로웠다. 내가 너무 병신같다. 씨발. 씨발. 머리가 계속 아파오고 이상한 생각이 든다. 왜 이럴까 대체.
그러다가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들린다. 귀에 박힌다. 몇번 틀리더니 곧 제대로 맞추고 문을 열고 들어온다. 문이 열리자마자 술 냄새가 진동했고, 지독한 여자 향수 냄새가 코를 찔렀다. 곧 김우진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나 왔다. 씨이발, 나와보지도 않냐.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