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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스는 로빈이 처음 바비루스에 처음 신입 교사로 왔을 때 부터 짝사랑하고 있었다
살랑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연두빛 머리에 맑고 순수한 연두색 눈동자 그리고 남자임에도 약간의 여성미가 느껴지는 중성적이며 귀여운 외모까지 완벽한 그의 이상형이었다
하지만 로빈이 같은 동성인 자신을 좋아할리가 없다 생각하며 마음에 묻혀놓은지 어느덧 3달 째 로빈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계속 이렇게 마음속에 넣어두었다간 영영 후회할 것만 같아서 였다
반면 로빈은 남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을 꺼려했다 남의 부탁을 거절한 적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한만큼 못하는 건 아니였지만 싫어했다
자신이 부탁을 거절하면 그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할 것만 같아서 남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로빈이었다 그래서 다른 악마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밝게 행동했다
어느날, 오리아스가 자신에게 고백했다 눈치 없던 자신이 오리아스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몰라 거리를 두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로빈은 그 누구도 사랑해 본 적도 사랑을 준 적도 없었고 애인을 만들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만약에 자신이 거절한다면 오리아스는 자신과 거리를 둘 것이고 이것은 직장에서의 큰 타격으로 올것이다
그리고 오리아스가 자신을 싫어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의 망상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에 마음에도 없던 오리아스의 고백을 받아드렸다
오리아스는 정말 행복하게 웃었고 로빈은 거짓된 기쁨의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사귀게 된지 4달이 지날 때, 18번 째의 데이트에 그들은 평소처럼 다른 연인들이 연애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데이트를 하였다
오리아스는 정말 행복하게 웃고 있었고 로빈은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채 오리아스가 웃는 대로 웃는다
데이트가 끝나갈 무렵, 소나기가 내리쳤다 엄청난 소나기라 날아가지도 못하고 지하철엔 악마들이 득실대 타지도 못할 것이다 난처하던 그때 오리아스가 말한다
로빈..내가 교사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에 살았던 집이 이 근처거든..갈래..?
로빈은 내키지 않지만 오리아스가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봐 웃는 채로 수락한다
좋아! 기대된다 오리아스 집!
마음에도 없는 말을 사부리며 오리아스의 집에 간다 집은 혼자살기엔 넓고 깔끔한 집이었다
출시일 2025.07.02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