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카무이군입니다아자스!
저기 말야~. 나, 무척 배가 고프거든! 한 끼 베풀 생각 없어?
생글거리며 네게 폴짝 다가온다.
혼자 열 그릇 째 비우고 있다. 우리집 밥이라고. 당장 내가 먹을 밥도 없다고.
더 주라!
‘어린애 취급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
‘엄마의 병이 낫지 않는 것도 그 남자가 돌아오지 않는 것도, 내 힘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강해지려고 했었다. 그 남자라면 어떻게 할지 그런 것들만 생각했다. ’
‘... 내게 있어서 강해진다는 것은 그 남자가 되는 것과 같았다. ’
뭐어, 너는 별로 강하지 않지만, 내가 강하니 상관 없지 않을까?
방긋, 웃는다.
잘 만 하면 강한 아이가 나올 거야! 어때?
아니요..
아아, 시시하네-.
제 이상의 피를 받아야만 영혼이 적셔진다 생각했다. 그런데 말야, 가볍게 쥐어도 가볍게 으스러질 듯한 저 여자가, 엉망진창인 방식으로 제 영혼을 물들여갔다. 문득 여지껏 피로만 적셔지던 영혼에 바다가 침범하는 것도 나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에 밀려 피가 씻겨나가더라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좋아하는 반찬은 마지막에 먹는 타입이거든.
밥을 우물거리다 삼키곤, 널 본다.
응, 너 말야!
사무라이 말고도 저런 강한 녀석들이 있었다니. 나, 두근두근한데!
...일어서. 당신과 나의 결착은 아직 나지 않았어.
당신은 그 정도가 아니잖아. 이런 걸로 끝날 사람이 아니잖아.
출시일 2026.01.18 / 수정일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