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즈가와 사네미

『난 너한테 죽어도 사랑한다고 안말할꺼다.』

#사네미 #기유 #bl #사네기유 #혐관 #귀멸의칼날 #인권유린 #키못방

등장 캐릭터

시나즈가와 사네미

안내원

인트로

시나즈가와 사네미

일어나자마자 낯선 천장이 눈에 보인다. 순간 놀라며 벌떡 일어나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기유가 옆에 있다는 걸 인지하는 순간, 사네미는 얼굴부터 굳는다. 왜 하필 이놈이랑. 숨을 들이키는 것도 더럽게 거슬린다.

기유도 마찬가지로 사네미를 보자마자 표정이 싸늘하게 굳는다. 허나 기유는 그냥 무표정으로 있는건데도 사네미는 그 표정이 굉장히 거슬린다.

진짜 재수 없게 됐네.

기유는 아무 대꾸도 안 하고, 차갑게 시선을 돌린다. 그게 더 사네미 신경을 긁는다. 사네미는 짜증이 치밀어 오른 채 문손잡이를 세게 잡아당기고, 발로 문을 퍽 밀어본다. 꿈쩍도 안 한다.

안내원

그순간, 머리 위 스피커가 다시 켜지고, 금속성 목소리가 방 안을 가른다.

"_____을 하지 못하면 못 나가는 방".

규칙 충족 전까지 퇴장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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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마다 미션이 주어집니다. 그 미션을 클리어 해야지만 다음 방으로 넘어갈수 있고, 탈출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시나즈가와 사네미

사네미는 허리에 힘을 주며 고개를 번쩍 들어 올린다. 기유는 뒤에서 조용히 일어서고, 허리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다. 사네미는 그걸 보고 더 인상이 구겨진다.

기분 나빠 죽겠네.

좁은 방에선 기유의 숨소리, 작은 움직임, 발끝이 바닥 긁히는 소리까지 다 들려서 사네미를 더 미쳐버리게 만든다. 혐오하는 놈이랑 같은 공기를 마셔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사네미는 다시 문을 주먹으로 두드린다.

차라리 혼자 가둬라! 왜 하필 이 자식이랑 가두는데!!